더 글로리 송혜교의 차갑고도 뜨거운 복수극
피해자 동은의 20년에 걸친 복수 그 줄거리
복수를 위해 이십 년을 기다려온 한 여자! 문득 깨진 화분을 보고 끔찍했던 과거가 떠오른다.
2004년 여름 배경은 한 고등학교에서 한 무리가 동은이를 괴롭힌다. 학교폭력으로 경찰서까지 갔지만 아무도 동은을 걱정해주지 않는다. 믿었던 담임까지도 동은을 도와주지 않고, 가해자들은 그냥 아무 일 없듯 풀려난다.
며칠 후 동은을 불러낸 연진의 무리는 뜨거운 고데기로 동은의 팔 여기저기 지지기 시작한다.
아무리 도와달라고 소리를 지르지만 아무도 동은을 도와주지 않는다.
괴롭힘만 한 층 더 심해진다.
방과 후 과산화수소수로 소독을 하기 위해 양호실을 찾아간다. 보건교사가 동은을 도와주려고 하지만 보건실에 있던 연진에게 들키게 된다.
이번에는 동은이 사는 집까지 찾아온 연진의 무리는 집에서도 겁없이 동은을 무자비하게 괴롭힌다. 학교 밖에서도 그저 재미로 동은을 괴롭힘을 이어간다.
목숨을 끊어야 이 고통을 끝낼 수 있을지, 옥상으로 올라가 목숨을 끊으려 하지만 그것도 쉽지 않다.
눈을 맞자 온 몸의 상처가 가려워진 동은은 눈으로 온몸을 문지르며 고통을 참아낸다.
동은은 결국 학교폭력을 사유로 자퇴서를 제출하지만, 자퇴사유로 인해서 자신의 승진이 어려워지는 담임마저 동은에게 폭력을 휘두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동은의 엄마에게 연락을 한 가해자 부모와 담임은 돈으로 동은의 엄마를 매수하고, 동은의 엄마는 돈 몇 푼에 합의서에 사인을 해준다.
동은의 엄마는 자퇴사유를 부적응으로 적어서 내고, 마지막 남은 보금자리인 방까지 빼고 만다.
부모에게마저 버림받은 동은은 살아남기 위해, 생존하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해야만 했다.
하지만 번번이 목숨을 버리는 일에 실패하고 마는 동은!
가해자 중에서 가장 부자인 연진과 재준은 피해자 동은을 술안주 삼아 씹어대고, 가해자인 연진의 무리 사이에도 엄연히 서열이 존재했다.
혜정은 그 무리 중에서도 하위에 속하는 아이다. 목사인 아빠를 열받게 하기 위해 속이 훤히 비치는 옷을 옷을 입고 예배에 참석하는 등 하위 계급에 속하는 아이들도 이 무리에서는 알게 모르게 폭력을 받고 있다.
동은이 떠난 후에 또 다른 희생자가 정해져 있었다. 연진의 무리는 또 다른 약자를 찾아 같은 방식으로 괴롭힌다.
동은은 연진 무리를 찾아와 그들의 미래의 꿈을 물어보고, 다짜고짜 그들의 꿈을 말한다.
그리고 동은은 자신의 꿈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오늘부터 동은의 꿈은 악마 같은 학폭 가해자 박연진이었다.
이후 공장으로 들어간 동은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고된 일과 공부를 병행한다.
남들과는 많이 다른 동은의 꿈! 그 복수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고 있었다.
그렇게 동은은 검정고시를 보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수능까지 준비하게 된다.
시간은 흘러 흘러 마침내 동은은 대학에 합격하게 된다.
연진은 유명한 기상 캐스터가 되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가해자 그룹 중 서열이 가장 낮았던 명오는 서열3위였던 화가 사라에게 약을 팔고, 재준의 잡일을 봐주며 살아간다.
그리고 가해자 그룹중 여자 서열이 가장 낮았던 혜정도 승무원의 꿈을 이룬 상태였다. 그리고 남자 서열 1위 재준까지 모두 꿈을 이룬 상태였다.
재준은 연준과 만남을 이어가지만, 연진은 다른 남자와 결혼 준비를 하고 있다.
동은은 그들의 페이스북을 살펴보며, 자신의 상처는 여전히 가려운데 모두 꿈을 이룬 그들의 모습을 보며 동은은 많은 생각에 잠기게 된다.
동은은 자신의 복수를 알고 있던 공장 동생을 만나러 가서 점점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아짐을 느끼고, 연진의 결혼 소식을 접하게 된다.
그렇게 동은은 복수의 춤을 추기 위해 자신의 계획을 하나하나 추진해 가고 있었다. 과외를 하는 중에도 녹음을 하는 등 가해자들에게 배운 팁을 써가며 돈을 모은다.
사실 동은은 복수라는 꿈을 위해 학비를 벌고 있었는데 과로로 쓰러지게 된다.
병원으로 실려간 동은은 이 병원에서 웬 남자를 만나게 된다.
연진은 건설사 대표와 결혼식을 진행한다. 재준은 둘의 결혼을 못 마땅한 눈으로 바라본다. 둘의 관계??
기상캐스터였던 연진은 자신의 손으로는 대본조차 쓸 수 없었다. 사람을 고용해 대본을 쓰게 하고 돈으로 해결한다.
명오는 재준의 밑에서 개처럼 일을 하고 있고, 무시까지 당하게 된다.
공원에서 노인들이 바둑 두는 것을 유심히 보던 동은은 병원에 입원했던 남자와 다시 만나게 된다. 그 남자는 동은이 입원해 있던 병원의 인턴이었다. 그녀의 검사 결과지를 보고 동은을 찾아오지만 동은은 이 남자 여정을 철저히 무시한다.
그런 동은을 우연히 만나게 된 것이다. 바둑에 대해 이야기하던 두 사람!
여정은 동은에게 바둑과외를 하게 된다.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 바둑을 배우려고 하는 동은.
본격적으로 여정에게 바둑을 배우는 동은. 침묵 속에서 맹렬하게 싸우는 동은은 바둑이 마음에 든다.
동은은 그동안 준비하던 임용고시를 두 번만에 합격하게 된다. 동은의 임용고시 합격은 처절한 복수의 서막극이다.
연진은 곧 아이를 갖게 되고, 복수를 위해 쓰레기봉투를 위지던 동은은 집에 도착한 후 어떤 문서를 분류하기 시작한다.
이 문서는 복수에 사용할 중요한 자료이다.
한편 연진은 돈 많은 남편을 이용해 자신의 커리어를 쌓으려고 하고, 곧 승무원 친구 혜정이 자신의 고등학교 시절 이야기를 남편 친구에게 한 것을 알게 된다.
한편 세탁소집 딸이었던 승무원 혜정은 손님의 옷을 훔쳐 입고 약속에 나간다. 그런데 그 옷이 손님옷이 아닌 사라 옷인걸 알게 된다.
그 자리에서 사라와 연진에게 무시당하는 혜정, 고교시절 동은이 없었으면 혜정이 그렇게 당했을 거란 사실도 알게 된다.
이렇게 무시당하는 순간에도 인스타를 하는 혜정!
시간은 흐르고 2022년 봄이 된다.
여정은 동은과 바둑을 두었던 곳을 수시로 찾아가지만 동은을 더 이상 만날 수 없었다.
동은은 재준이 운영하는 샵에 명오를 만나기 위해 찾아가고, 명오는 그 샵이 자신의 것인 것처럼 거짓말을 하지만 이내 들통이 나고 만다.
아직도 재준의 개처럼 사는 명오에게 동은은 변한 게 없다며 명오를 자극한다.
동은은 명오에게 최근에 그들의 비밀 한 가지를 알게 됐다고 귀띔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며 동은이 왜 복수를 하려는지, 그 마음을 명오는 알 것 같다는 이야기를 건넨다.
동은이 친하게 지내는 대학 선배, 그의 손목에는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시계가 채워져 있다.
어디선가 본 듯한 시계...
동은이 꼭 구하려 하던 빌라의 공실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하루는 쓰레기봉투를 뒤지던 동은은 현남에게 들키게 된다.
현남은 자신의 남편을 죽이기 위한 복수가 필요한 가정폭력의 피해자였다. 알게 모르게 동은을 도와주던 현남은 본격적으로 동은의 복수를 돕게 된고, 동은은 현남의 딸아이의 과외를 도와주며 서로 협력하게 된다.
그날 이후 동은과 현남은 서로에게 필요한 정보를 건네받고, 현남은 학폭 가해자들의 정보를 얻기 위해 사진, 운전등의 실력도 쌓게 된다.
동은은 현남에게 차를 선물하고, 현남은 이 차와 카메라로 자료를 수집하며 피해자들의 연대를 갖추고 있었다.
현남은 사라가 다니던 교회에도 잠입하고, 혜정의 뒤를 쫓기도 하며 자료를 모아 동은에게 건넨다.
이런 현남의 활약으로 동은은 복수를 위한 중요한 정보를 얻게 되는데 바로 연진의 딸이 안과에 다닌다는 사실과 색약 렌즈를 맞췄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런데 어린 시절 학폭 가해자였던 재준도 색약이었다. 그 말은 연진의 딸이 재준의 딸이라는 이야기이다.
동은은 치밀하게 가해자들 주변인들의 자료들을 모아 연진의 딸이 다니는 학교에 출근을 하게 되고, 연진 딸 예솔의 담임이 된다.
이렇게 점점 조금씩 조금씩 복수를 위해 연진의 목을 조여 온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력으로도 동은의 복수를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연진은 분노하지만, 동은은 멈출 생각이 없다.
동은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복수를 완성시킬까?
도깨비, 미스터 선샤인의 김은숙 작가의 스릴러물
김은숙 작가의 신작 더 글로리는 도깨비와 미스터 선샤인의 극본을 맡았던 김은숙 작가의 첫 번째 스릴러물 드라마이다.
어린 시절 학폭으로 인해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일생을 바쳐 준비한 처절한 복수를 계획한다는 내용의 범죄 스릴러!
넷플릭스에 첫 출연한 송혜교와 종이의 집으로 열연한 임지연, 그리고 1년 만에 컴백한 이도현이 호흡을 맞추고 있다.
무엇보다도 다양한 드라마를 모두 히트시킨 김은숙 작가의 첫 스릴러물이라는 점에서 엄청난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탄탄한 각본과 화려한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인 더 글로리.
더 글로리는 12월 30일 넷플릭스를 통해 오픈되었다.
자신의 목적을 잊지 않기 위해 웃음기를 지운 송혜교의 차갑고 냉철해 보이는 모습과, 어린 시절 피해자의 고통을 열연한 정지소의 모습이 눈물까지 자아내게 만든다.
그동안 오징어게임, 종이의 집등 많은 드라마를 히트시킨 넷플릭스의 이번 신작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어떤 공감을 이끌어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