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에는 볼일이 있어서 서울에 다녀왔어요.
서울이 먼 곳이 아니라 일을 마치고 당일치기로 다녀와도 되지만 하루 비싼 호텔은 아니더라도 숙소 잡아서 1박 하고 오는 게 여행기분도 내고 기분전환에 좋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서울에 가더라도 가성비 좋은 호텔 잡아서 자고 온답니다.
10월에는 명동쪽에 일이 있어서 명동성당 근처로 숙소를 알아봤어요.
제가 선택한 숙소는 일본계 숙소인 소테츠 프레사 인 서울 명동입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명동거리가 정말 한산했는데, 이제는 관광하러 온 외국인들도 꽤 많았고 전에는 거의 볼 수 없었던 길거리 음식들도 많이 팔고 있었어요.
위치가 명동성당 옆 스타벅스 바로 옆 블록이라 밤에 길거리 음식 즐기기도 좋았고, 맛집이나 편의점이 가까워서 편리했어요.
소테츠 프레사 인 서울 명동 입구가 눈에 확 띄지는 않는데 찾기 힘들다면 하노이 풋바디 마사지를 찾으시면 한결 쉬울 거예요.
명동역과 을지로역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요.
로비는 제일 꼭대기 13층에 있어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장 위층으로 올라가세요
로비에서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니 정면에 체크인을 할 수 있는 키오스크가 보이고 우측에는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나왔어요.
밖에서 볼 때는 내부를 가늠할 수가 없어서 걱정했는데 잘 꾸며진 로비를 보니 안심이 되었어요.
▪️ 체크인 15:00 / 체크아웃 12:00
체크인은 오후 3시부터 키오스크로 하면 돼요
하지만 옆에 대기하고 있는 직원분들이 하나하나 도와주셔서 꼭 키오스크로 직접 하지 않아도 되더라고요.
저는 체크인 시 객실 배정이 되는 룸으로 예약을 했어요.
성격상 명확하지 않은 걸 좋아하지 않아서 체크인 시 배정이 되는 룸은 어떤 룸이 배정이 될지 몰라서 한 번도 선택한 적이 없었는데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하고 싶어서 선택했어요.
그리고 조식이 포함된 상품이 있어서 저는 조식을 따로 이용하려고 직원에게 물어봤어요.
예전에는 호텔에서 조식을 이용할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외부 식당들을 이용하더라고요.
조식을 구매하면 조식쿠폰을 주는데 호텔 근처, 5분 이내 거리에 있는 식당이나 카페에서 이용하고 교환하는 방식이었어요.
호텔에서 먹는 거 아니면 저에게는 별 의미가 없어서 조식은 패스했어요.
체크인을 마치고 바로 룸으로 올라왔어요.
다행히 혼자서도 여유 있게 지낼 수 있는 트윈룸으로 배정이 되었어요.
문을 열면 왼쪽에 욕실이 있고, 정면으로 창문이 있어요.
욕실 앞에는 옷걸이가 있는데 상의는 물론 바지까지도 잘 걸어놓을 수 있게 바지걸이도 있어요.
실내에서 신을 수 있는 슬리퍼도 준비되어 있어요.
침대 맞은편에 TV가 있는데 채널이 그리 많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지금까지 여러 숙소를 다니고 여행을 다녀도 TV를 그리 많이 보지는 않게 되더라고요.
일본계 숙소의 특징이 룸이 좁은 거잖아요.
역시나 크지 않은 방에 침대 두 개가 놓여 있어서 그 외의 공간이 비좁았어요.
혼자 쓰기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지만 일행이 있다면 조금 비좁을 수 있겠어요.
트윈룸이기는 하지만 침대 두 개가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붙어 있어요.
혼자서 쓰기에는 넓고 좋았어요.
베개와 침대의 컨디션도 좋았어요.
호텔에서 1박을 하면 오히려 더 숙면을 취하는 저라는 사람.
소테츠 프레사 인 서울 명동에는 잠옷도 제공이 돼요.
아마 일본 호텔은 다 그런 걸로 알고 있는데 호텔에서 제공하는 가운도 안 입는 저는 역시나 이번 잠옷도 그냥 패스했어요.
하지만 이렇게 잠옷이 제공이 되니, 급하게 출장을 오거나 조금이라도 짐을 간소하게 다니는 걸 좋아한다면 그냥 가볍게 와서 잠옷을 입고 자도 좋을 것 같아요.
가운의 형태가 아니라 상의와 바지가 따로 떨어져 있는 형태라 다른 투숙객들의 후기를 보면 좋아하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침대옆에는 조명과 전화기, 그리고 간단한 메모지가 준비되어 있어요.
충전을 할 수 있는 콘센트가 침대 양 옆뿐만 아니라 창가 테이블 쪽에도 있어서 이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휴대폰뿐만 아니라 노트북도 들고 다니니 콘센트가 두 개 이상 필요한데 두 사람이 사용해도 불편하지 않겠어요.
그리고 한쪽에는 에어컨, 조명 등을 조절할 수 있는 기기가 있어요.
앞에 사용 설명서가 있어서 어렵지 않게 사용했어요.
그때만 해도 10월인데 낮에는 좀 더워서 에어컨도 살짝 작동시켰거든요.
저 컨트롤러 하나로 조명에 에어컨까지 작동이 가능하니 누워서도 편하더라고요.
창가에는 둥근 테이블과 소파가 하나씩 놓여있어요.
침대는 트윈인데 테이블에 의자는 하나네요.
저는 혼자라 상관없지만 둘이서 사용하기는 불편할 듯.
그래도 넓지 않은 룸에 이렇게 테이블과 소파가 준비되어 있어서 다행이에요.
간혹 룸이 좁지 않은데도 테이블이 없는 호텔도 있어서 밤에 야식 먹는데 조금 불편했던 곳도 있었거든요.
테이블 덕에 밤에 명동거리에서 길거리 음식을 좀 사 와서 늦은 저녁으로 먹을 수 있었어요.
명동은 워낙 고층건물이 많은 곳이라서 멋진 뷰를 기대하기는 어려워요.
그래도 다행인 건 정면으로 사무실이 보이지 않았다는 것!
입구 정면 쪽의 룸이었는데, 바로 앞에 올리브영이 있어요.
간단한 쇼핑하기에도 좋지요.
호텔에서 나와서 오른쪽 옆 건물에 스타벅스가 있고, 명동성당이 있어서 다음날 아침 조식은 스타벅스에서 커피와 샌드위치를 사 와서 룸에서 먹었어요.
조식쿠폰보다 이게 더 나은듯해요.
그다음은 욕실입니다.
넓지 않은 룸 크기를 생각하면 욕조가 있다는 것이 놀랍죠.
욕조가 넓지는 않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낫지요.
세면대와 욕조가 유리문으로 구분이 되어 있어서 일행과 함께 쓰기에도 불편하지 않겠어요.
샴푸와 컨디셔너, 바디워시도 어메니티로 제공되지 않고 리필해서 쓰고 있어요.
몸통 부분을 눌러주면 내용물이 나와요~
세면대 옆이 변기예요.
그리고 역시 일본이라고 느낀 점이 바로 이 공간활용.
좁은 룸의 특성상 공간활용이 굉장히 중요한데, 이렇게 세면대 아래쪽에 어메니티와 타월이 준비되어 있어요.
이런 건 칭찬할만합니다.
창 가쪽 테이블 옆에는 공기청정기와 냉장고, 그리고 가벼운 차를 마실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어요.
공기청정기는 룸에 들어오자마자 작동시켜서 잘 사용했어요.
요즘은 숙소에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등은 이제 기본이 된 것 같아요.
저는 사용하지 않지만 전기주전자와 컵, 그리고 티백이 준비되어 있네요.
전기 주전자 옆에 콘센트가 더 있어서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요.
아래쪽에 냉장고가 있는데 정말 작아요. 아주 작아요.
저렇게 생수 두 병 넣으면 꽉 차는 정도예요.
그래도 호텔에 있는 작은 냉장고에 간식 몇 가지 정도는 넣을 수 있는데 이곳의 냉장고는 간식은 넣을 수 없어요.
캔맥주 한 개정도 넣을 수 있을 정도예요~
룸이 좁으니 친구들과 와서 파티를 할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다른 투숙객들의 후기를 보면 3인룸도 파티할 정도의 규모는 아닌것 같고, 밖에서 식사하고 들어와서 호텔에서는 편히 쉬는 걸로~
다음 날 아침에 커피와 샌드위치 사 와서 잠시 일하면서 창 밖을 바라봤어요.
바쁘게 출근하는 사람들 쳐다보며 여유 있게 커피 마시는 것도 좋았어요.
그동안 이용했던 호텔들에 비하면 룸이 좀 좁았지만, 혼자서 이용하기에는 불편함 없는 호텔이었어요.
룸 컨디션도 깔끔하고, 명동 한 복판에 위치했지만 소음도 거의 느끼지 못했어요.
이전에는 서울에서 소테츠 프레사 인 서울 명동의 숙박비에 두 배가 넘는 곳을 이용했는데 그때 조식을 만족스럽게 이용한 것을 빼면 가격대비 가성비 굿이에요.
호캉스를 즐기기보다는 출장이나 관광지를 둘러보러 서울 방문했을 때 묵기 좋은 곳이었어요.
명동 쪽에 오게 되면 또 이용할 예정이에요.
지금 가면 10월 그때보다 명동이 더 북적이겠죠?
예전의 관광명소 명동의 명성을 빨리 되찾았으면 좋겠네요.
이상 명동성당 근처 가성비 좋았던 소테츠 프레사 인 서울 명동의 이용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