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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영웅 Class 1 가까운 곳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

by 행복한 현 2022.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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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영웅인데 약한 영웅일까?

2022년 11월 18일 웨이브를 통해 웨이브 오리지널 약한 영웅 Class 1 전편이 오픈되었다.

나도 티저와 예고편에 관심을 갖은 나도 오픈되자마자 1회를 시작으로 하루를 이 드라마에 할애해서 전편을 정주행 했다.

관심 있는 배우 최현욱 배우가 나와서 그 기대감에 기다린 것도 있지만, 일단 1회를 보기 시작하니 멈출 수가 없었다.

지금부터 간략하게 그 스토리를 풀어보고자 한다.

 

벽산고등학교 전교 1등 연시은!

하루에 소화해야 하는 공부량을 시간별로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 공부하는 그야말로 모범생 그 자체!

같은 반 친구들(요즘은 같은 반이라고 무조건 친구라고 부르지는 않는 것 같다. 그게 요즘 아이들인가? 참 가슴 아픈 현실이다.)에게 방해받지 않기 위해 이어폰을 끼고 늘 공부에만 집중하고 자의적으로 고립을 선택한 상위 1%이다.

이렇게 남에게 관심도 없고 자신에게 관심을 갖는 것도 거부하는 시은을 못 마땅하게 생각하는 무리가 있고, 그 무리는 시은을 매일 괴롭힌다. 하지만 물리적인 괴롭힘에 시은은 전혀 흔들리지 않고 그러한 시은의 무너지는 모습을 보기 위해 선 넘는 장난을 시작한다.

 

시은의 가장 큰 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성적을 건드린 그 무리들에게 시은도 물리적으로 반항을 하지만 공부만 하는 시은이 그 무리들을 싸움으로 이길 수는 없다. 하지만 시은은 누구보다 똑똑한 학생!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을 기반으로 한 다른 방식으로 자신을 위협하는 무리들을 제압한다. 

볼펜 한 자루, 그리고 자신 주위에 있는 사물을 이용해 물리법칙까지 적용해서 싸우는 시은의 모습에 감탄이 나오지만 현실에서 저게 과연 가능할까?

 

이런 시은에게도 친구가 생긴다.

같은 반 수호와 범석!

수호는 저녁에는 늘 아르바이트를 해서 학교에서는 공부보다는 잠자는 시간이 더 많은 벽산고등학교의 일인자이고, 범석은 이제 막 전학을 온 학생이다. 범석은 전학 오기 전 학교에서도 친구들의 괴롭힘을 당하다가 견디지 못하고 벽산고등학교로 전학을 오지만, 이곳에서도 시은을 괴롭히는 무리들에 의해 그 괴롭힘에 동참하게 된다. 하지만 이내 시은에게 사과하고 친구로 다가가게 된다.

 

시은과 수호 그리고 범석 이 세 사람은 처음에는 낯설고 거리감이 있어서 친구라는 단어도 어울리지 않는 사이였지만, 그들은 학교 내에서의 갈등에 휘말리고 그 갈등을 풀어나가면서 조금씩 성장하게 된다.

비록 8회까지의 전회에서 이들이 갈등을 풀어나갈지, 아니면 갈등을 풀지 못하고 시즌2를 기약하게 될지는 직접 드라마를 봐야 알겠지만, 분명 이들은 그 아픔을 겪으면서 외적이나 내적으로 큰 성장을 이룰 것은 확실하다.

 

영웅은 보통 강한 사람을 뜻한다. 

자신의 힘으로 누군가를 어려움에서 구해내거나, 난관을 극복해 나가는 사람을 우리는 영웅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왜 약한 영웅인 걸까?

약한 이라는 형용사와 영웅이라는 명사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단어인데 이 드라마를 다 보고 나면 약한 영웅이라는 단어에 수긍을 하게 된다. 아니 주인공들을 보면서 안타깝고 가슴 아픈 탄식을 몇 번이나 내뱉었는데 그 탄식의 횟수가 늘어갈수록 감독이 왜 제목을 약한 영웅이라고 했는지 이해하게 된다.

 

자신을 지키기에도 왜소한 피지컬을 갖고 있는 모범생 시은이 자신을 지키고, 자신의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린다. 이미 그 시절을 보낸 딸아이를 갖은 나는 학부모의 시선으로 보니 더 가슴 아플 수밖에...

부모들의 무관심과 아이들의 세계에도 손을 뻗치고 있는 나쁜 무리들로부터 자신을 지켜내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이었을까?

드라마라고 해서 우리의 현실과 전혀 먼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 분명 우리 주위에는 수많은 시은과 수호 그리고 범석이 있고 그들이 속해있는 학교, 친구들의 세계에는 자신을 괴롭히는 무리가 있으며 그 괴롭힘으로부터 자신을 지켜내야 한다.

어쩌면 지금 학교라는 틀 안에 갇혀있는 우리 아이들은 대부분이 약한 영웅이 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약한 영웅을 빛내는 젊은 배우들

 

약한영웅 Class 1에는 참 예쁜 젊은 배우들이 많이 나온다.

주인공 연시은역 박지훈, 안수호역 최현욱, 오범석역 홍경 그리고 영이역 이연과 석대역 신승호까지!

박지훈은 어려서부터 아역으로 활동하다가 프로듀스 101에서 2등으로 얼굴을 널리 알렸다. 예쁜 외모로 센터를 차지하기도 하고 지금은 누구나 다 알고 이는 "내 맘속에 저장"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냈으며 워너원으로 활동하며 지금도 가수와 배우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예쁘장한 외모 때문에 자신의 이미지와 크게 다르지 않은 밝은 성격의 배역을 대부분 맡아왔는데, 이번 연시은역은 액션은 물론 감정표현 등 그동안의 배역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자신도 이번 작품이 자신의 연기생활에 터닝포인트가 되기를 바란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그동안의 활동과 박지훈의 외모 때문에 일단 기대는 하지 않고 드라마를 보았는데, 결과는 아주 좋다고 말하고 싶다.

연시은역을 성공적으로 소화한 덕분에 앞으로 박지훈의 연기 스펙트럼은 무한대로 넓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생긴다.

 

안수호역을 맡은 최현욱! 올해 21살이다.

고등학교 1학년까지는 야구선수 생활을 했다고 한다. 그러다 부상으로 야구를 그만두고 연기자 생활로 들어섰는데 그동안 맡은 배역을 보면 모범택시에서는 친구를 괴롭히는 일진 역, 라켓 소년단에서도 밝은 모습의 배드민턴 선수역을 맡았고, 지난해 인기가 굉장히 많았던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는 7반 예쁜이 문지웅역으로 라이징스타로 떠올랐다.

나도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문지웅이 너무나 예뻐서 최현욱을 눈여겨보았는데, 이번에 맡은 안수호역도 정말 찰떡 캐릭터인 것 같다.

실제 성격도 굉장히 밝은 스타일이라고 하는데, 실제 촬영장에 가스버너 3개를 챙겨가서 고생하는 배우들과 스텝들에게 직접 라면을 끓여서 대접할 정도로 현실에서도 예쁜 캐릭터인 듯!!

 

오범석 역의 홍경은 얼마 전에 알았는데 정말 많은 작품에 출연을 했었다. 그저 내가 몰랐을 뿐...

영화 결백에서 정수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배우가 홍경이었다니! 나도 그 영화를 굉장히 재미있게 봤는데 정수역을 맡은 배우가 홍경이라는 사실을 알고 다시 보려고 하고 있다.

그 외에도 다수의 드라마에 참여를 했는데 이번 약한 영웅이 나처럼 홍경이라는 배우의 존재를 잘 몰랐던 대중들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듯하다.

작년 백상 대상에서 영화 부분 남자 신인상을 수상했는데, 홍경의 수상소감이 큰 관심을 받았다고 해서 다시 한번 찾아보게 되었다.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준 수상소감이었다. 사람 자체가 정말 순수하고 연기에 대한 진심이 느껴지는 배우이다. 앞으로 이 배우의 작품도 찾아서 볼듯하다.

 

이번 약한 영웅에서 영이역할을 맡은 배우 이연!

이 배우도 많은 대중적인 작품에서 만났던 배우는 아니다. 그의 작품들을 보면 대중적인 작품들보다는 단편영화에 얼굴을 많이 비추었다. 그러다 넷플릭스 드라마 소년심판에서 많은 사람들을 소름 끼치게 만든 소년범 역할을 맡았고, 여기서 더 놀라운 점은 여자가 아닌 남자 역을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는 사실이다.

약한 영웅 시사회 영상을 몇 번 보았는데,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이연의 모습을 보니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연기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동안 단편영화에서 쌓은 내공이 꽤나 높은듯하여 배우 이연도 이제는 챙겨봐야 할 배우로 찜했다는 사실!!

 

8회까지 약한 영웅을 정주행 하면서 나는 정말 가슴이 많이 아프고 안타까웠다.

정말 아이들의 세계가 저럴까? 자신을 지켜내기 위해서 자꾸만 갈등 속으로 들어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왜 어른들은 그들의 모습을 보고 가만히 있는 건지 이해도 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답답하기도 했다.

결말을 보고 다음 시즌이 기대가 되는 한편, 다음 시즌의 결말은 좀 더 웃으며 맞이할 수 있었으면 한다.

왜냐고? 이게 바로 지금 우리 곁에 있는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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