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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묵어도 좋았던 가성비 좋은 통영조선호텔 가성비도 좋음

by 행복한 현 2023.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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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를 앞두고 특별히 일정이 없어서 혼자서 여행을 떠나볼까 궁리를 하고 있어요.

워낙 혼자서 다니는 걸 좋아하는데, 부모님은 여자 혼자 1박을 한다는 걸 굉장히 걱정하셔서 여행에서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이 바로 숙소예요.

시설도 좋고 깨끗해야 하지만 아무래도 혼자 묵어야 하다 보니 안전이 최고!

항상 숙소의 주변 환경도 신경 써서 고르고 있어요.

지난 10월에 생일을 맞아서 혼자 통영에 다녀왔는데, 통영 숙소를 고르는데 시간을 좀 들였어요.

서울이나 부산처럼 규모가 큰 호텔이 많지가 않아서 이름만 들어도 괜찮다고 판단되는 곳을 고르기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주로 묵었던 사람들의 리뷰를 참고해서 선택했어요.

통영 여행에서 혼자 어떤 숙소에 묵었었는지 알려드릴게요~

설연휴에 통영에 가시거나, 앞으로도 통영 여행 계획 중이시라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내가 픽한 숙소: 통영조선호텔

 

제가 선택한 숙소는 통영조선호텔이에요.

리뷰가 제일 좋았던 숙소 중 하나였어요. 

 

저는 혼자 묵었지만 룸은 더블룸이 아닌 트윈룸을 선택했어요.

원래 딸이랑 둘이 가려던 여행이었는데 갑자기 딸이 못 가게 되어서... 예약을 취소하거나 변경하지 않고 그냥 혼자서 트윈룸을 쓰기로 했어요.

룸에 스타일러와 공기청정기가 구비되어 있고, 넷플릭스와 웨이브가 무료였기 때문에 스타일러를 포기하지 않기로 했지요.

숙박비는 당시 1박에 10만 원 결제했어요.

저는 숙소예약은 아고다 앱을 이용해요. 오래전부터 아고다를 이용해 왔기 때문에 할인 쿠폰도 자주 받고 있었고, 체크아웃 60일 후에 약 3달러의 리워드를 받을 수 있고 캐시백도 받을 수 있는 조건이 많아서 거의 아고다만 쓰고 있어요.

 

위치

 

위치는 통영항 여객선 터미널과 한산대첩 광장 중간지점으로 정면에 화물선 부두가 있었어요.

둘째 날 유람선을 타고 장사도에 들어가는 일정이 있었는데, 장사도에 들어가는 유람선은 이 숙소 옆 통영항 여객선 터미널에서 타는 것이 아니니 이 점 꼭 유의하시고 착오 없으시길 바라요~

 

주소: 경남 통영시 동충 2길 12-4 / 전화번호: 055-646-5678

체크인: 오후 4시 / 체크아웃: 오후 12시

 

중앙시장과 멀지 않고, 주변에 다찌, 초밥집, 식당, 카페 등 다양한 업소들이 많아서 불편하지 않았어요.

저도 저녁식사와 간단하게 술 한잔하고 가볍게 걸어왔거든요.

동피랑 벽화마을, 통영 삼도수군통제영, 여러 맛집들을 도보로 다닐 수 있어서 위치가 아주 좋아요.

 

숙소 분위기와 룸 컨디션

 

 

낮에 땀을 많이 흘려서 사장님께 전화로 일찍 체크인이 가능한지 여쭤봤는데 다행히 일찍 들어와도 된다고 하셔서 2시간 정도 일찍 체크인을 할 수 있었어요. 

제가 배정받은 방은 305호 트윈룸입니다.

엘리베이터를 타니 각종 안내와 체크아웃 시 리셉션을 방문하지 않고도 직접 키를 반납할 수 있는 함이 있었어요. 완전 편리!

엘리베이터 앞에 놓은 화장대가 정겹네요.

자칫 휑하게 느껴질 수 있는 빈 공간을 낡은 가구 하나로 감성적인 공간으로 꾸밀 수 있네요.

연세가 있으신 사장님 부부가 운영 중이셨는데, 그래서 그런지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레트로 감성이 곳곳에 묻어났어요.

 

 

이렇게 방으로 가는 복도 끝에도 고가구가 놓여 있어서 복도가 한결 따뜻해 보였어요.

숙소의 규모가 호텔이라기보다는 모텔에 가깝기는 한데, 인테리어를 밝고 따뜻한 분위기로 꾸며놓으셔서 전혀 모텔같이 느껴지지 않았어요. 저 같은 나 홀로 여행객뿐만 아니라 연인, 가족단위 손님도 많은 것 같았어요.

 

 

룸에 들어오니 중문이 하나 있고, 슬리퍼와 구둣주걱이 놓여 있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중문이 하나 더 있는 것이 안심이 되더라고요.

혼자서 여행을 자주 하다 보니 가끔은 룸에 있어도 무서울 때가 있는데 이렇게 중문이 하나 더 있으면 안심이 되지요.

 

나홀로 통영 1박2일 여행 통영조선호텔

 

침대는 더블과 싱글이 하나씩 놓여 있었어요.

특별히 뷰가 있는 룸은 아니고 침대 머리맡에 작은 창문이 하나 있는데 창문은 열어도 옆 건물 벽이 보인답니다.

좀 답답해 보일 수도 있는데, 탁 트인 바다가 보이는 곳이 아니고 숙박시설이 모여 있는 골목이라서 창문이 크면 오히려 불편하고 시끄러울 것 같아요. 하루 잠만 자는 것이라서 저는 괜찮았지만, 뷰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룸 선택하시기 전에 꼭 참고하세요.

 

 

근처에 숙박시설도 많고, 식당들도 많아서 밤에는 창문을 열어 놓으면 조금 시끄러울 수 있어요.

저도 날씨가 밤에는 선선해서 창문을 열었다가 시끄럽길래 그냥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살짝 틀어 놓았어요. (당시 10월 초로 아직 더울 때였어요)

주변에 다찌가 있고, 그때가 연휴여서 관광객들이 많이 몰렸던 시기인데 그래서 그런가 밤에 소음이 좀 있더라고요.

 

 

침대는 많이 푹신하지는 않고, 적당히 단단한 느낌이었어요.

저는 아주 편안하게 잘 잤답니다.

침대 컨디션도 깨끗하고 좋았어요.

아무래도 부부께서 운영하시다 보니 주부의 장점이 이렇게 위생으로 나타나지 않았나 싶어요.

 

 

룸으로 들어오면 왼쪽에 작은 화장대가 놓여 있어요.

숙박시설이 아니라 꼭 친구네 원룸에 놀러 온 느낌도 들었어요. 

화장대도 잘 정돈이 되어있고, 화장대 옆에는 드라이기도 고정이 되어 있어요.

그 위에는 어메니티가 지퍼백에 잘 정돈되어 들어 있었어요.

 

 

요즘은 어메니티에 칫솔과 치약은 제공이 안 되는 곳이 많은데 이곳은 칫솔 치약도 들어있어요.

그리고 각종 세면에 필요한 일회용품과 머리끈까지 골고루 들어있네요.

 

 

TV는 큰 편은 아니지만 불편하지 않게 보았고, 한 편에는 PC도 있어요.

물론 사용하지는 않았답니다.

그 옆에는 녹차와 커피가 준비되어 있으니 커피 한 잔 하시면 좋겠죠?

 

 

침대 옆에는 작은 협탁에 수건과 가운이 놓여 있었어요.

아무래도 트윈룸이다 보니 타월은 개수도 넉넉하네요. 

다른 룸도 이렇게 5개가 놓여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샤워가운도 잘 세탁되어 개별 포장으로 가지런히 놓여 있었어요.

 

 

이 날 통영조선호텔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이 스타일러였어요.

당시 10월 초인데도 불구하고 엄청 더웠거든요. 

땀을 많이 흘려서 옷이 흠뻑 젖은 데다가, 잠시 쉬었다가 저녁 먹으러 나가려고 하는데 내일 입을 옷을 새로 꺼내 입기는 그렇고, 그렇다고 땀에 젖은 옷을 그대로 입고 나가기도 애매했는데 스타일러가 있어서 저녁에 다시 입고 나갈 때 아주 산뜻하게 입을 수 있었어요.

저녁에 냄새가 배는 고기를 먹고 와도 아주 요긴하게 쓸 것 같아요.

이런 작은 배려가 고객들의 만족으로 이어지고 그게 바로 또 다른 손님을 부르는 중요한 점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스타일러와 함께 이 룸에 갖춰져 있는 공기청정기예요.

저는 공기청정기까지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알레르기가 있거나 공기에 민감하신 분들은 사용하면 아주 좋겠어요.

 

 

냉장고에 생수가 4개가 가득 들어있었어요.

덕분에 다음 날 체크아웃 할 때 그날 마실 생수를 챙겨서 나갈 수 있어서 좋았어요.

냉장고의 크기는 여느 숙소처럼 작았어요. 간단한 음료수와 간식 정도 넣을 수 있는 사이즈예요.

 

 

욕실도 크기가 작지 않고 아주 깔끔했어요.

욕조는 없었어요. 욕조가 있었다면 여행으로 피곤했던 몸을 따끈한 물에 담가 피로를 풀 수 있었을 텐데 그게 살짝 아쉽기는 했어요.

욕조가 있는 룸에 묵을 때에는 거품 목욕을 즐기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잖아요.

 

 

보디워시와 샴푸, 린스는 어메니티로 제공되지 않고 욕실에 비치되어 있어요.

싸구려 향이 나지 않아서 저도 욕실에 비치되어 있는 것들을 사용했어요.

여행을 자주 다니다 보니 이제는 짐도 줄이고, 그냥 숙소에 있는 것도 자연스럽게 잘 쓰게 되네요.

욕실 세면대와 샤워기의 수압도 정상으로 사용에 불편하지 않았고, 무엇보다 넓은 욕실이 마음에 들었어요.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욕실이 너무 좁으면 싫더라고요.

 

저녁 먹고 간단히 맥주와 안줏거리 사다가 한 잔 했는데, 룸이 넓지 않아서 그런지 따로 음식을 먹을 테이블이 없었어요.

그래서 화장대 의자에 놓고 저는 침대에 앉아서 TV 보면서 마셨답니다.

혼자서 이렇게 간단히 한 잔 하기에는 불편하지 않지만, 룸에서 식사를 할 생각이라면 좀 불편할 듯해요.

 

어느 숙소에서 묵든 장점과 단점은 공존하기 마련이지요.

통영조선호텔에서 1박 하면서 불편한 점도 있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평을 내려보자면 만족이에요.

무엇보다 룸 컨디션도 깨끗하고 좋았고, 혼자서 1박 하기에 무섭지 않았어요.

그리고 조식이 제공된답니다.

1층 리셉션 옆에 8시부터 간단한 조식을 차려 놓으시는데, 이 날은 제 생일이어서 미역국 먹으러 나갔기 때문에 저는 조식은 먹지 못했어요.

숙소에서 조식 먹는 것도 큰 행복인데 이용하지 못해서 아쉽네요.

 

이제 설연휴도 다가오고, 아직 굴이 맛있을 철인데 통영 여행 계획하고 계신 분들 숙소 때문에 고민이시라면 제 후기가 도움이 되었길 바라봅니다.

 

국내여행이 아닌 해외여행을 고민 중이시라면 베트남 다낭에 대한 제 글도 소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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