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일주일을 보내나 싶었는데 벌써 금요일이에요.
열심히 일하다 보니 어느새 눈앞에 다가온 주말!
특별한 주말 계획은 없지만(날씨가 너무 추워서 움직일 생각이 없음) 예전 이맘때 주말에 이용했던 프리미엄 고속버스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타보기 전에는 서울에 갈 일이 생기면 무조건 기차를 이용했어요.
집에서 기차 역까지 가는 것도 거의 1시간 정도 소요가 되는데 그나마 기차로 이동하면 서울까지 50분이면 가니까요.
단, 가성비는 그리 좋지 않지만 말이죠.
가만히 생각해보니 저희 집이 세종과 가까운데 세종 터미널까지는 버스로 20여분 밖에 걸리지 않아요.
그래서 바로 고속버스 예매어플로 확인을 하니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훨씬 저렴하더라고요.
KTX로 서울을 가려면 보통 3만 원대인데 우등도 다닌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17,000원이면 갈 수 있어요
그래서 이 때도 기차표 얼른 취소하고 프리미엄 고속버스로 예매를 했어요.
여기는 세종터미널이에요.
저 멀리 제가 타고갈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보이네요.
색상도 고급스러운 황금빛!
승차를 하면 그 내부는 더 고급스럽답니다.
이 버스를 타보고 나서는 이제 우등도 타기가 꺼려져서 일정이 있어도 꼭 프리미엄으로만 타고 있어요.
우등과 가격차이도 별로 나지 않으니 우등을 타기보다는 프리미엄을 타는 게 더 좋더라고요.
출발 시간이 다 되어서 모바일 티켓으로 좌석 확인을 하며 버스에 올랐어요.
제 자리는 여기 창가쪽!
벌써 의자도 푹신하다는 게 느껴지죠?
꼭 비행기 좌석 같아요.
이제는 해외여행도 많이 자유로워졌지만, 이때만 해도 해외여행은 꿈도 못 꿀 때라 이런 좌석이 너무 반가웠어요.
버스에서나마 비행기 기분을 낼 수 있으니까요...
편안한 의자와 함께 앞 쪽에는 컵홀더와 선반이 있어요.
웬만한 가벼운 물건은 올려놓을 수 있어요.
지금은 차 내에서 취식이 가능하니 선반에 간식 올려놓고 먹으면서, 바깥 풍경을 감상하며 버스여행을 할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옆에 커튼도 칠 수 있어서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눈치를 볼 필요도 없이 마음껏 먹을 수 있어요.
앞에는 터치스크린으로 되어있는 화면이 있어요.
휴대폰 미러링도 가능하도록 되어있고, 이어폰을 꽂으면 TV도 시청할 수 있어요.
안타깝게도 아이폰은 미러링이 불가하여 이용해 보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갤럭시를 사용하시거나, 유선 이어폰을 선호하신다면 한 번쯤 이용해 볼 수 있겠네요.
요즘은 폰으로 유튜브 보는 것이 더 좋아서 이용하지 않으려나요?
아직 승객들이 모두 승차하지 않아서 옆 좌석도 찍어 봤어요.
우등고속버스도 2줄, 1줄로 되어있는데 프리미엄 버스도 동일한 구조로 되어있어요.
하지만 프리미엄 버스는 좌석 간 간격이 충분히 넓고 좌석자체가 마치 안마의자처럼 크고 편안해서 통로는 살짝 좁은 감은 있어요.
하지만 통로는 타고 내릴 때 잠시 지나가는 곳이니 상관은 없어요.
앞 쪽 화면 바로 아래에는 무선 충전기도 마련이 되어있어요.
장거리 여행을 갈 때에는 혹시 몰라서 보조 배터리를 꼭 챙겨가는데, 이렇게 무선 충전기가 있으니 이제 휴대폰 배터리 걱정은 없겠어요.
좌석 왼쪽에는 화면으로 TV 시청시 필요한 채널과 볼륨을 조정할 수 있는 버튼이 있어요.
그리고 오른쪽에는 좌석 조정에 필요한 버튼이 있어요.
편안하게 누을 수도 있고 다리받침 부분도 상당히 위쪽까지 올릴 수가 있어서 오랜 시간 여행으로 다리가 붓는 것도 방지할 수 있어요.
프리미엄 고속버스라서 그런가?
에어컨도 일반 고속버스와는 다르게 상당히 고급스럽네요.
기분 탓인가?
제가 프리미엄 버스를 좋아하는 큰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좌석사이에 위치한 커튼이에요.
혼자서 버스 타고 여행하다 보면 옆 자리 승객이 신경 쓰일 때가 있어요.
여자분들은 특히나 남자승객과 같이 앉으면 옷매무새도 신경 쓰일 때가 있고, 편안하게 휴대폰 영상 보는 것도 솔직히 신경이 쓰이고요.
하지만 이 커튼덕에 맘 놓고 입 벌리고 잠도 잔답니다.
좀 짧기는 하지만 편안하게 다리받침 올리고 쭉 뻗어봤어요.
서울가지 가는 2시간 내내 이렇게 다리받침은 올리고, 등받이는 눕혀서 가면 완전 침대에 누워서 가는 기분이에요.
편안하게 앉은 채로 고개를 오른쪽으로 살짝 돌리니 독서등이 보였어요.
밤에 프리미엄 고속버스로 이동하시는 분들은 커튼치고 독서등까지 켜면 다른 승객들 신경 안 쓰고 책이나 간단한 문서는 거뜬히 볼 수 있어요.
실제로 밤에 등을 켜 보기도 했는데 옆 사람에게 크게 방해되지 않더라고요.
옆 사람이 등을 켜도 저도 불편하지 않았고요.
이제 고속버스 예매할 때 시간표를 보면 일반버스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어요.
대부분이 우등이고, 3-4편에 한 번씩 프리미엄 버스가 있어요.
저는 프리미엄 버스에 홀딱 반해버려서 이제는 우등버스도 그냥 패스해 버리고 프리미엄 버스로만 골라서 타고 있어요.
가격도 KTX보다 훨씬 저렴하고 편안해서 아주 마음에 들어요.
집에서 기차역까지 가는 1시간이라는 시간을 생각하면 버스로 이동하는 2 시간하고 별반 다를 게 없어서 시간적인 면이나 금전적인 면 모두 아주 마음에 드는 선택이에요.
버스로 타 지역 이동하시는 분들 기차 말고 프리미엄 고속버스도 이용해 보세요.
저는 완전 강추입니다.
황리단길과 가까운 가성비좋은 경주 숙소 141미니호텔
저는 혼자서 여행을 자주 떠나다 보니 여행 일정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하룻밤을 묵어야 하는 숙소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을 하고 있어요. 숙소를 정할 때는 안락한 침대, 다양한 편의시설,
lilian74.com
봄 여행지 제주도 동쪽 광치기해변 나홀로 숙소 코업시티호텔 성산
봄 여행지 제주도 동쪽 광치기해변 나홀로 숙소 코업시티호텔 성산
어느덧 설연휴 마지막 날이네요. 내일부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에 눈까지 내리네요. 마음만은 벌써 봄이라 봄 여행을 준비하고 있어요. 지난 5월에 혼자 조용
lilian74.com
설연휴 2월 여행지 추천장소로 좋은 겨울축제 일정 총정리
설연휴 2월 여행지 추천장소로 좋은 겨울축제 일정 총정리
2월 여행지 추천장소로 좋은 겨울축제 일정 총정리 이제 겨울도 서서히 그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듯하네요. 아직은 손난로가 필요할 만큼 코 끝이 쨍하게 춥지만 저 길의 끝 어딘가에 봄이 우
lilian74.com
혼자 묵어도 좋았던 가성비 좋은 통영조선호텔 가성비도 좋음
혼자 묵어도 좋았던 가성비 좋은 통영조선호텔 가성비도 좋음
설연휴를 앞두고 특별히 일정이 없어서 혼자서 여행을 떠나볼까 궁리를 하고 있어요. 워낙 혼자서 다니는 걸 좋아하는데, 부모님은 여자 혼자 1박을 한다는 걸 굉장히 걱정하셔서 여행에서 가장
lilian74.com
설연휴 해외여행 떠나기 좋은 베트남 다낭 호이안 파헤치기
설연휴 해외여행 떠나기 좋은 베트남 다낭 호이안 파헤치기
설 연휴가 2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이번 설 연휴는 토 ~ 화요일까지 4일이 연휴인데 직장인의 경우 연차나 휴가를 사용하면 앞 뒤로 하루씩만 더 쉬더라도 길게는 6일까지도 쉴 수 있을 것 같
lilian7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