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설연휴 마지막 날이네요.
내일부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에 눈까지 내리네요.
마음만은 벌써 봄이라 봄 여행을 준비하고 있어요.
지난 5월에 혼자 조용히 1박 2일로 제주도를 다녀왔어요. 이번에는 처음으로 제주도 동쪽 성산일출봉 쪽으로 다녀왔는데, 그때 1박을 했던 숙소가 가성비도 좋고 괜찮아서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성산일출봉과 광치기해변에서 가까운 코업시티호텔 성산입니다.
코업시티호텔 성산
코업시티호텔 성산 (4성급)
▪️ 주소: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등용로 28
▪️ 전화번호: 064-780-9800
▪️ 체크인 15:00 / 체크아웃 11:00
▪️ 단체석, 주차, 예약, 무선 인터넷, 남녀화장실 구분, 장애인 편의시설
광치기해변 숙소로 코업시티호텔 성산을 꼽는 분들의 공통점이 아마 주차장 때문인것도 있을 텐데 호텔의 주차장 시설이 굉장히 잘 되어 있었어요. 호텔 전용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 주차장이 모두 만차인 경우에도 주변에 무료 주차가 가능한 곳을 안내하고 있었어요.
호텔 전용 주차장이 넓긴 하지만 혹시라도 만차라면 1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무료 주차장을 이용하세요.
위치는 지도를 참고하세요. 호텔에서 아주 가깝습니다.
뚜벅이인 저는 주차걱정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했습니다.
저는 제주국제공항에서 갈아타지 않고 한 번에 갈 수 있는 버스 111번을 이용했어요.
시간에 따라 코스가 살짝 다르기는 하지만 환승이 싫으신 분들은 저처럼 111번 또는 112번을 이용하시면 된답니다.
버스요금은 3,000원 / 시간은 1시간 40분 정도 소요됩니다.
시간표 참고하세요.
날씨가 좋아서 공항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주변 풍경보는 재미도 아주 좋았어요.
제가 제주도 광치기해변 숙소로 코업시티호텔 성산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근처 풍경인데요, 호텔 앞이 이렇게 작지만 오션뷰랍니다.
이렇게 뷰가 좋고, 주변이 조용해서 쉬기도 좋고, 호텔 왼편이 성산일출봉이라 근처에 맛집은 물론 볼거리도 많아서 리뷰가 상당히 좋았어요.
이 길을 따라 걸으면서 산책하는 사람도 꽤 있었고, 저는 전기자전거를 대여해서 제주도 동쪽여행의 필수코스인 성산일출봉, 광치기해변 등 곳곳을 둘러보았어요.
차로 관광지 곳곳 돌아보는 것도 좋지만 성산일출봉 근처의 관광지가 그리 멀지 않기 때문에 여행객이 많이 몰리는 시기에 주차까지 생각한다면 전기자전거가 굉장히 좋아요.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기분도 좋고, 마음에 드는 곳을 발견하면 그냥 가볍게 자전거 세워두고 힐링할 수 있거든요.
전기자전거 대여는 호텔의 오른쪽으로 15-20분 정도 걸어가면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아침 비행기로 제주도에 일찍 도착을 했기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어요.
성산일출봉 근처에도 일찍 도착해서 체크인전에 점심식사도 하고, 자전거로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체크인만 하고 다시 나가려고 호텔에 잠시 들어왔는데, 직원분께서 체크인도 30분이나 당겨서 일찍 해주시고 자전거도 호텔 로비 안쪽에 보관을 해주셨어요.
그 덕분에 잠시 호텔에서 낮잠도 즐길 수 있었어요.
직원분이 정말 친절하시더라고요.
로비 왼쪽에는 이렇게 멋진 포토존까지 있었어요.
그 때가 5월이었고 연말까지 이벤트 중이었는데 옆에 있는 소원나무에 소원을 적어서 걸고 인증샷을 인스타에 올리는 이벤트였어요.
지금은 이 이벤트는 종료가 되었고 호텔 홈페이지 들어가보니 새로운 이벤트 중이네요.
새로운 이벤트는 아래 이미지를 참고하세요
체크인을 마치고 바로 룸으로 올라갔어요.
저는 디럭스 더블 오션뷰로 예약을 했는데, 층수는 5층이었어요.
문을 여니 깔끔한 블루톤이 눈에 확 들어왔어요.
그때가 5월 말로 한창 무더워지기 시작했던 때였어요. 이런 더운 날씨에 룸의 블루톤을 보니 기분까지 시원하고 상쾌했어요.
커튼을 열면 바로 이렇게 오션뷰가 펼쳐진답니다.
문을 열고 들어와서 왼쪽으로 욕실이 있어요.
욕실에 욕조는 따로 없고 화장실과 샤워실이 분리가 되어 있는데 사진으로는 못 남겼네요.
이렇게 세면대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저는 편리하더라고요.
세면대 오른쪽 아래는 냉장고랍니다.
냉장고 크기는 여느 숙소와 마찬가지로 작았어요. 간단한 음료와 간식을 넣을 수 있는 정도의 크기예요.
혼자 쓰기에는 넓은 더블베드에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서 간단한 식사를 하기에도 편리했어요.
간혹 테이블이 없는 호텔도 있어서 불편해하는 분들이 계시던데 코업시티호텔 성산은 욕조가 없는 것 빼고는 룸의 구조나 컨디션이 마음에 들었어요.
벽면에도 깔끔하고 시원하게 디자인되어 있었어요.
다른 룸의 사진들을 보니 옐로 톤도 있더라고요.
룸 고르실 때 색상도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밝은 톤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디럭스 더블오션 룸으로 잡길 정말 잘했단 생각이 들었어요.
창문 쪽으로 테이블이 하나 더 있었어요. 그래서 그곳에 노트북을 놓고 잠시 일을 볼 수 있었어요.
확 트인 오션뷰를 바라보면서 일하는 게 제 로망인데 호텔에서나마 잠시 누릴 수 있어서 좋았네요.
침대에 누워서도 이렇게 오션뷰를 볼 수 있다니!!
이번 제주도 여행 숙소선택 정말 잘했다!
전기자전거로 광치기해변에 갔을 때 해변 입구에 감귤을 파시는 할머니가 계셔서 한 봉지 사들고 왔어요.
5월에도 감귤을 살 수 있다는 게 신기했어요. 하긴 요즘은 거의 모든 과일을 4계절 내내 먹을 수 있는데 감귤의 고장인 제주도에서 언제든 못 먹겠어요?
제철에 먹는 만큼은 아니었지만 상큼하고 달달하니 맛이 좋았어요.
잠시 쉬었다가 성산일출봉 보러 나갈 거라서 침대에 앉아서 감귤 까먹으며 TV 보고 살짝 낮잠도 즐겼어요.
침대는 아주 딱딱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푹신하지도 않고 저한테는 아주 적당했어요.
베개도 푹신하니 두 개 겹쳐놓고 머리를 푹 파묻었더니 잠도 솔솔 잘 오더라고요.
제주도 광치기해변 숙소 코업시티호텔 성산에는 루프탑이 있어요.
올라오면 성산일출봉이 바로 보이는데 저는 밤에 올라왔더니 깜깜하고 성산일출봉은 안보이더라고요.
테이블과 쉴 수 있는 의자들이 있어서 이곳에서 커피 마시면서 쉬어도 좋고 맥주 한 잔 마시면서 보내도 좋겠어요.
제가 올라갔을 때 몇 팀이 맥주를 드시고 계시더라고요.
지금은 한 겨울이니 불가능하겠지만, 이제 봄 여행으로 제주도 가시는 분들은 루프탑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겠네요.
저는 잠시 야경만 감상하고 내려왔어요.
코업시티호텔 성산은 제주도 동쪽여행 숙소로 꽤 인기가 있는 곳인데 아마도 주변에 성산일출봉, 광치기해변 등 볼거리도 많지만 맛집도 꽤 많아요.
점심과 저녁은 근처 맛집에서 식사를 했고, 돌아와서는 배달앱으로 싱싱한 홍새우회를 주문해서 숙소에서 시원한 맥주와 함께 야식을 즐겼어요.
점심과 저녁에 들렀던 맛집과 카페에 대해서도 다음 포스팅에 올려드릴게요.
코업시티호텔 성산의 좋은 점 중 또 하나가 바로 조식이에요.
비싸지 않은 가격에 깔끔하고 먹을만한 메뉴가 꽤 갖춰져 있어서 평이 좋았어요. 그래서 저도 조식을 이용했어요.
조식은 2층 레스토랑 모비딕에서 가능해요
시간은 오전 7:30 ~ 10:00
최종입장은 9:30이니 참고하세요.
제가 이용한 5월에는 가격이 성인 12,000원 / 소인 10,000 (숙박 시 기준) 이랬는데 지금은 변경되었을 수도 있으니 호텔에 꼭 문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눈 뜨자마자 조식 먹으러 가서 제가 직접 찍은 사진은 없네요.
그래서 호텔 리뷰에서 사진 가져왔으니 참고하세요.
간단한 시리얼과 빵종류, 주스와 커피
그리고 한식부터 양식까지 거창한 뷔페는 아니지만 그래도 종류별로 먹을만한 것들이 만족스럽게 있었어요.
저도 식빵에 커피 1차로 먹고, 든든하게 먹으려고 한식에 과일까지 아주 잘 먹고 나왔어요.
체크아웃이 11시였기 때문에 조식을 먹고도 아주 느긋하게 오전시간을 호텔에서 뒹굴거리며 휴식했어요.
1박 2일 짧은 일정으로 온 여행이어서 둘째 날도 부지런히 움직여야 했지만 그래도 저는 체크아웃 시간까지 호텔에서 여유 부리는 스타일이랍니다.
이 날은 저녁 비행기 시간까지 뭘 하면서 보냈을까요?
섭지코지로 갈지, 우도를 갈지 잠시 고민하다가 저는 우도를 선택했어요.
호텔에서 우도로 들어가는 배를 타러 가는 여객선터미널이 멀지 않아서 11시에 체크아웃하고도 우도에서 여유롭게 잘 보냈는데 그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 남겨드릴게요.
이상으로 1박 2일 동안 묵었던 제주도 광치기해변 숙소인 코업시티호텔 성산에 대한 포스팅을 마칠게요.
이제 겨울이 지나고 봄 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제주도를 찾는 분들이 많아질 텐데요, 저의 제주도 동쪽에서의 숙박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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