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행을 좋아하는 뚜벅이입니다.
그러다 보니 한 지역을 여행하더라도 교통비가 만만치 않게 들고, 교통비를 줄이게 되면 아이러니하게도 숙박비가 들어가게 되더라고요.
아무리 저렴해도 숙박비 1박에 10만원, 이동시 제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택시의 경우 관광지 3곳만 방문하게 되더라도 거리에 따라서는 몇 만 원까지도 들지요. 여기에 집에서 여행지까지 드는 교통비도 왕복 몇 만 원!
거기에 식사나 카페에 쓰는 비용까지 하면 혼자서 1박 2일 여행하는데 드는 경비만 해도 최소 20만 원은 훌쩍 넘는듯해요.
혼자서 다니는 거지만 그래도 시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는 나름의 동선, 계획도 세워서 다니게 되는데 아무리 바쁘게 움직여도 혼자서 택시를 타고 다니는 데에는 한계가 있더라고요.
그러다 우연히 당일치기로 여행을 갈 수 있는 사이트를 알게 되었어요.
1박을 할 필요 없이, 십만 원도 안 되는 돈으로 알차게 여행할 수 있는 방법 알려드릴게요!
여행이 필요한 시간이라는 이 사이트는 가이드분의 재미있고 알찬 설명과 더불어서 관광버스를 타고 편안하게 관광명소 곳곳을 다닐 수 있는 곳이에요.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그날 점심식사비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여유돈뿐!
처음으로 그 사이트를 이용해서 다녀온 곳이 포항의 영일대해변과 스페이스워크, 연오랑세오녀 공원,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 호미곶이었어요.
포항은 너무 가고 싶었던 곳인데 그동안은 차 없는 뚜벅이인 제가 이렇게 여러 곳을 하루에 방문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았어요.
동선도 짜야하고, 택시로 다니기에도 동선이 꽤 먼 곳도 있기 때문에 하루에는 불가능하고요.
그래서 혼자 가보자 하고 신청을 했어요.
결과는 대만족!!
아침 일찍 모여서 인원체크 하고 관광버스에 탑승했어요.
저는 7월 무더울 때 다녀왔는데 시원한 에어컨 나오는 관광버스로 일정 설명도 듣고, 잠시 즐거운 퀴즈 타임도 갖고 포항에 도착할 때까지 눈도 붙이며 편안하게 출발했어요.
그때 신청했던 분들이 아마 12명 정도였던 것 같아요.
부부도 계셨고, 연인도 있었고, 모녀도 있었고 저처럼 혼자서 오신 분도 3분이나 있었어요.
모두 모르는 사람들이었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서로 신경 쓰지 않고 편안하게 잘 다녔네요.
제일 먼저 포항 영일대해변에 도착해서 스페이스워크에 올라갔어요.
사진으로만 보고 너무 가보고 싶었던 곳에 직접 올라가니 경치도 좋고 너무 좋았어요.
스페이스워크에서 내려와서는 점심시간은 각자 보내기로 하고, 식사 후 집결시간까지 영일대해변에서 만나기로 하고 개인 시간을 가졌어요.
근처에 점심 먹을 만한 맛집 리스트도 몇 곳 알려주시기 때문에 참고해도 좋고, 저는 혼자 산책하다가 발견한 맛집에 들어가서 점심도 해결하고 바다뷰가 보이는 카페에서 시원하게 커피도 마시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그리고 집결시간이 되어서 잠시 영일대해수욕장에서 만나서 바닷바람 좀 쐬다가 다음 코스로 이동!!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연오랑세오녀 공원인데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여기까지 이동하는데 택시로 이동했다면 비용이 꽤나 나왔겠어요.
그것만 생각해도 여행 신청비가 안 아까운 코스예요.
이곳은 신화 속에 나오는 연오랑세오녀의 이야기로 꾸며진 공원인데 탁 트인 바다풍경이 일품인 데다가 전시장 및 공원등 볼거리가 많았어요.
전시장에는 체험해 볼 것도 있어서 아이들도 좋아할 듯해요.
근사한 풍경을 보고 다시 버스에 올라 이동한 곳은 바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지인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예요.
여기도 너무너무 와보고 싶었던 곳인데 완전 대박!
여기서도 버스에서 내려서 각자의 시간을 가졌어요.
이동하면서 일본인 가옥과 이 거리에 대한 설명을 해 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어요.
저는 드라마 촬영지도 꼼꼼히 둘러보고, 일본인 가옥도 전시장처럼 꾸며져 있어서 구석구석 돌아봤어요.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바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국토의 동쪽 끝 호미곶이에요.
이때 여름이라 캠핑하는 분들이 많았고, 축제가 한창이었는데 게스트로 초대된 부활의 기타리스트 김도균 님의 리허설도 볼 수 있었어요.
너무 멋있어서 넋을 놓고 봤더라는~~
처음으로 본 호미곶은 환상 그 자체였어요.
위 사진은 필터를 쓰지 않은 순수 그 자체의 사진이랍니다.
호미곶의 저 웅장한 손을 직접 볼 줄이야~~
이 여행이 필요한 시간을 알게 된 건 정말 행운이에요.
이렇게 포항의 여러 곳을 구경하고 안전하게 다시 귀가!!
돌아오는 길에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했어요.
저 같은 뚜벅이가 숙박을 하지 않고 그리고 힘들이지 않고 편하게 국내의 명소를 여행할 수 있는 최고의 사이트예요.
앞으로도 시간이 허락하는 날에는 꼭 참석해서 우리나라 곳곳을 다녀보려고요.
가이드 분께서 인문학을 전공하신 분이라 명소에 대해서 설명도 잘해주셔서 머리에 남는 것도 많은 유익한 하루를 보낼 수 있어요.
장담하건대 여행경비 절반은 충분히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요.
모두모두 여필시 이용하시고 여행경비 절약하세요~~ 그 돈으로 더 맛있는 거 사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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